한껏 여름을 머금었던 하늘이 점차 개어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 미국의 행정 처리에 한숨을 쉬게 되었다가, 캐나다로의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약간 괜찮아졌다. 캐나다로의 여행은 분리시켜서 따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해서, 이번 글에서는 오로지 미국 내에서만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풀어보려고 한다.
나는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거나 논문 내에 실을 그림(Figure)을 그릴 때 보통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자주 사용하는데, 내가 포항에 있을 당시에는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구독권을 구매해서 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데이터를 통계처리 하거나 그래프를 따로 그려야 할 경우에는 오리진(Origin)을 사용했고... 사실 연구자들에게 당연하게 제공해야할 무언가는 아니지만 학교 차원에서 일종의 복지 또는 배려로 제공하는 개념이었기에 혹시나 이 학교도 그러려나 하여 찾아봤는데 딱히 생산적인 답변을 얻을 순 없었다.

그래서 같은 연구실에 계시는 유일한 한국인 (그리고 이 학교에서 마주치거나 만난 오로지 3명의 한국인 중 한 분)이신 H. Y. 님께 여쭤보았으나,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는 out-of-interset였고, 통계 프로그램은 Prism을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내게 익숙했던 Origin을 얻는 것은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Origin의 경우는 추후에 내가 논문을 준비해야 할 경우 구독을 해야할 것 같다. 지금 미국에서 연구용 데스크탑을 마련해주지는 않았고, 나 역시 따로 여기 있는 동안 사용하기 위해서 사비를 들여 준비해놓지는 않았기 때문에, Prism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았다.

교내 홈페이지를 들쑤시다 보니, 위의 안내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뭔지는 모르겠지만, "부서 차원의 'FOAPAL'(?)"을 통해 1년에 120 달러를 지불하면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어도비 중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 한 개의 한 달 구독권이 23달러이기 때문에, 1년 120달러로 저 크리에이티브를 사용할 수 있다면 나한테도 이득이었다. 즉, 사비로 결제할 의향이 있기도 하고 (애초에 학교에서 구독권을 학생마다 챙겨줄 거란 기대도 안했음), 정말 모르겠는 저 FOAPAL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이 들었다.

교수한테 먼저 물어봤는데, 스태프(포닥도 스태프에 속한다고는 한다)는 공짜로 사용한다고 했고, 연구실 내에 있는 다른 인도인 포닥한테 물어보라고 했다. 그러나 이 인도인 포닥한테 먼저 물어봤었을 때는 자기는 공짜였는데 지금 보니 막혀있고 결제를 해야하는 듯 하다는 답변이 왔다. 당초 FOAPAL 이라는 게 뭔지 교수도 안 알려주기도 했고, 그래서 학교 내 IT 서비스 팀에게 물어보려고 했다.

학교 내 IT서비스 팀은 부서차원에 문의하라고 했기에, 이 대학 화공과 스태프에게 메일을 돌리니, 담당자가 어도비 라이센스가 필요하면 "FOAPAL"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며 교수를 참조해 메일을 보냈는데,

저런 답장을 나에게 주었다.
나는 상당히 억울한게, 애초에 FOAPAL이라는게 뭔지 알려주지도 않았으면서 (교수한테 메일을 먼저 보냈음), 학과 차원에 메일을 보내니 저런식으로 답장이 왔다. 대체 저게 뭔데? 일단 미안하다는 답장을 했지만 난 여전히 내가 여기서 어도비 하나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었다. 다음날 아침에,..

모두가 참조되는 메일 주소로 저런 메일이 왔다. 아니 상식적으로, 어도비 프로그램을 연구자가 (무료가 아니더라도) 저렴하게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이를 사용하는 것이 맞고, 교수가 이를 알려주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본인도 알려주지 않았으면서, IT service team이 부서차원에 문의하라고 해서 문의를 했더니 저런 식으로 답장이 오고 랩 사람들에게 고로시나 하는 게 정상인지는 모르겠다. 하도 짜증이 나서 좀 기분이 나빠져 있다가, 저 날 오후에 잠깐 연구실에 있는 중국인 두 명 박사생과 대화할 시간이 나서 이 이슈에 관해 이야기 했더니, 두 사람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Forget it! He just say everyting directly"라고 했다. 직설적으로 말하는 서양인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저건 직설의 영역이 아니라 책임 회피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일단 화만 삭힌 채 어도비 구독은 하지도 못했다. 나중에 괴발새발 피규어들을 한 번 가져가 볼 예정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컬럼비아대를 재컨택해볼 예정이다. 저것 하나로 약간 삔또 상했음.





크라임씬이나 더 지니어스 등의 팬이었는데, 이번에 넷플릭스가 주관하는 새로운 크라임씬 시즌이 나와서 보고 있다. 역시나 재밌다. 장동민이 가장 내 취향이다. 크라임씬의 백미는 막장 각본도 있겠지만 스토리 내에 녹아있는 역할극 사진이 섬세하지 않고 매우 조잡한 것에 있다. 저 날 것의 미학이 좋다.

여기 스타벅스 가격이 역시 사악하지만, 출근길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놓치기 힘들어서 좀 자주 사먹고 있다. 언젠간 줄여야지 싶긴 한데, 이 리워드가 좀 쌓이다 보니 커피빈 한 팩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서 포인트를 사용해서 받았다. 이 행위를 영어로 리딤(Redeem, 상환하다) 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연구실 내에 커피 콩을 갈아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내릴 수 있어서 샀다.

위에 말했던 중국인 두 명과의 짧은 대화를 하다가 공짜 타코를 받을 수 있었어서 받았다. 맛있었다. 역시 가난한 외노자에게는 공짜 음식만이 치유다.


저 메일 이슈 하나 때문에 하루 종일 좀 기분이 안 좋았다가, 잠깐 학교를 구경하러 산책 겸으로 나갔는데 뷰가 너무 이뻐서 좀 기분이 좋아졌다. 난 이렇게 작은 것 하나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인데 대학원이라는게 날 이렇게 만들었음.


전 연구실 후배인 S. K.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챌린저스>. 이 영화도 곧 리뷰를 남길 듯 하다. 좋은 영화였다. 예전 넷플릭스에서 만든 아이유 주연 영화인 <페르소나> 중 테니스 편이 생각나는 데, 페르소나 속 영화 내용보다 한껏 정제되어있고, 더 스포티하고, 더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추천!

손해보기 싫어서 지원금 신청해보았다. 근데 어차피 못 쓴다. 그래도 신청해보았다. 저 사진을 보여주니 Best friend Y. J.이 웃었다. 그녀는 이번 가을에 한국을 한 달 정도 들릴 예정인데, 지원금을 다 쓰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온다고 한다. 저 돈을 못 주나 싶었다. 아깝다.





난 포항에서 시약을 주문할 때, 연구실 내에 구매 담당자 한 명을 둬서 공동으로 접근 가능한 스프레드시트에 시약명과 CAS Number, Catalog number등을 기재하면, 해당 날에 구매 담당자가 수합하여 주문하는 식으로 시약주문과정을 거쳤는데, 이 학교는 개개인 마다 교수가 설정한 펀딩 넘버가 있고, 개개인마다 회사에 직접 오더를 넣고 전산 상으로 허가를 받는 프로세스가 있었다. 이 과정은 'BuyND'라고 하는 인트라넷을 통해서 결정되는데, 이 역시 펀딩 넘버 등의 데이터는 'FOAPAL'이라는 것으로 결정된다.
이때 FOAPAL이 뭔지 알았다. Funding, Organization, Accounts, Program 이었다. (뒤의 A, L은 내 담당이 아님) 이 BuyND 프로세스가 없으면 시약을 주문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교수에게 이를 물어보았고, 결국 내게 할당된 FOAPAL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여기에 더 할 말이 많기는 한데, 딱히 주절주절 풀 필요는 없고, 여러가지 미국 특유의 답답하리만치 느리고 돌고 도는 행정을 거쳐 결국 BuyND 접근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대략 한 3주 정도 소요되었다. 필요한 기초 시료를 주문해볼 수 있었다.

이런 저런 행정 처리를 겪고 나니 딱 저 짤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이젠 실전 뿐이다.







캐나다 이야기는 따로 다른 글에 올릴 예정이지만, 캐나다를 가기 전 까지, 가고 난 후는 이 글에 작성해보려고 한다. 캐나다를 가기 위해서 내가 있는 사우스벤드에서 시카고까지 가야한다. 난 금요일에 휴가를 내어 미리 시카고에서 1박을 하고자 했다. 3년 전에 들렸던 시카고의 추억이 있었기에 다시 한 번 가고 싶었던 것이 이유가 크다. 사우스벤드 공항에 다시 들려 South Shore Line이라는 기차를 타고 시카고 밀레니엄 역 까지 가야한다. 특이한 것은 지정석이 아니라 자율좌석제로 운영되었고, KTX표 처럼 티켓을 사면 타고난 직후에 티켓을 활성화 시켜 지나가는 직원에게 보여주면 되었다.













시카고에 도착하고 나서 내가 3년 전에 지니고 있었던 추억의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다시 보아도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물론 지금은 혼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재밌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가장 들리고 싶었던 것은 당연히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 있는 '바나나 푸딩'이다. 바나나 푸딩.. 다시 먹어도 최고고 그때도 최고고 정말 맛있는 푸딩이다. 꼭 시카고에 들릴 일이 있다면, 그리고 미국 어디 큰 도시에 들릴 일이 있다면 구글 맵에 매그놀리아를 검색해서 무조건 바나나 푸딩을 드셔보셔야 한다. 우리가 아는 푸딩이 아니라 컵케이크에 가깝다. 사실 이 푸딩이 세상 사람들이 흔히 아는 '푸딩'에 가까울 것이다. 매그놀리아 최고!





시카고에서 먹었던 베이글. 구글 평점이 좋아서 들렸는데, 정말 맛있었다. 커피는 Bad. 베이글만 드시면 될 것 같다. 맨해튼 베이글 이었나 그랬는데, 포만감도 좋았고 맛도 좋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딱히 미학적인 지식이 있진 않지만 이번에도 들려보았다. 진귀한 작품들이 많아서 좋았다. 특히 귀스타프 카유보트의 작품이 열리는 날에 내가 방문했다! <파리의 거리>는 너무나 유명해서 모두가 알지 않는가. <파리의 거리>를 직접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이외에도 그 유명한 <마루를 깎는 사람들>과 그 연작들을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난 항상 잘 돼.





호텔 체크인 시각이 아니었기에, 땀에 절면서 여기 저기 들리고 싶었던 곳을 다 들리고 나니 체크인 시각이 다가왔었다. 일단 짐을 내려놓고 한 번 세신을 한 다음 다시 나가야 할 것 같아 호텔로 가고 싶었다. 시카고 지하철을 이용하고자 했다. 시카고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꼭 'Ventra' 어플을 깔아놓고, 미리 교통비를 결제한 다음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시카고 지하철은 내가 3년 전에 교수님과 연구실 동기들하고 함께 노스웨스턴 대학에 방문하고자 할 때 이용했었는데, 그때 느꼈던 무서운 미국 지하철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홈리스도 많고, 높은 정병 농도를 가진 이상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 이후에는 솔직히 이용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공항을 갈때나 여러 저러 이동할 때 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탔었다. 그래도 호텔에는 잘 도착했다.







기타 부대 비용(Welcome fee 등)을 포함하면 1박에 약 20만원 정도를 내고 묵었던 호텔이다. 시카고 자체의 시내 호텔 비용이나 에어비앤비 비용이 금, 토, 일 부근에 가격이 많이 오르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으로 지낼 수 있었던 호텔이었다. 보통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의 경우 아고다나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봤던 것보다 방이 작거나, '사기당했군' 감정을 느낄 법 한데, 난 오히려 이렇게 큰 호텔이었다고..? 를 느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잘 자고 나왔다. 엘리베이터가 10초만에 1층부터 13층 까지 올라가는 것 빼고는 너무 괜찮았다. 엘리베이터가 가장 무서웠음.
일단 씻고 한 1시간 정도 자고 나오고 나서, 시카고를 다시 한 번 둘러보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준비를 해서 그런지, 일단 일찍 자고 내일 아침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호텔 내에서 따로 운영하는 바(bar)가 있어서 맥주 두 잔을 마시고자 했다. 이땐 몰랐다. 그 험악한 가격을..





내 오른쪽에는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커플이 있었어서,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교양으로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성적이 너무 낮았다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 라포를 쌓았고, 왼쪽의 경우 캐나다에서 온 레즈비언 커플이 있어서, 난 내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캐나다로 간다. 한국에서 와서 미국에 2주 이상 거주한 것은 처음이라 친구들이 그리웠는데 잘됐던 차였다. 라는 말을 했고, 캐나다로 간다고 하니 그들도 캐나다에서 왔다면서, 프랑스어를 주의하라. 프랑스어를 못하면 정말 힘들 수 있다. 이런 조언을 해주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말이 맞았다. 이 이야기는 캐나다 편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아무튼 저 맥주 2잔의 가격을 세금과 팁을 포함하여 44달러(...)를 내고 나왔다. 호텔의 바를 이용한 내 잘못이지만, 아무튼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좋았다.





10시 비행기였어서 좀 일찍 가긴 해야했지만, 지하철 표를 열어보니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6시 반에 부리나케 나갔다. 결과적으로 난 출발 3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되었다... 한국-미국도 아니고 미국-캐나다를 말이다. 보통 미-캐의 경우 출발 2시간 전에 와도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캐나다 이야기에서 풀겠지만, 난 2시간 반 정도 전을 추천한다. 3시간 부턴 좀 루즈해질 것 같다.









캐나다에서 한껏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나서, 밤 시간대의 시카고에 도착했다. 시카고 밀레니엄 역에서 다시 사우스벤드로 가는 마지막 기차가 11시였기에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비어있었다. 시카고 3대 피자집인 '지오다노스'가 밀레니엄 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었기에, 이 곳에 방문하고자 했다. 무시무시한 후기들 (사람이 너무 많았고 피자 한 판이 50분 정도 걸렸다)이 있었지만, 아마도 내가 간 시점이 월요일 오후 9시 쯤이었기에 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피자도 빠르게 나왔다.




보통 한 사람이 와도 피자 한 판을 주문한 다음, 1-2조각을 먹고 다 포장해가는 느낌이었는데, 난 야밤에 시카고에서 다시 사우스벤드로 가야했기에 홈리스들이나 흑인들에게(...) 내 피자를 뺏기는 등의 이슈를 겪고싶지 않아 1인용 미니 피자를 주문했었다. 결과는 대 성공. 진짜 내가 먹었던 피자들 중에 가장 맛있었다. 12월 중에 내 best friend brother D. C.이 시카고를 방문한다고 해서 하루를 같이 보낼 듯 하다. D. C. 형을 데리고 지오다노스에 가볼 예정이다.

한창 맥주와 피자를 마시면서 사진 정리를 하다가,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내게 말을 걸었다. 내 가방에 노터데임 대 키링이 달려있었는데, 그걸 보고 노터데임대를 지금 다니냐고해서 다닌다고 했다. 그 사람은 노터데임대 경영대학에 있는 스태프였고, 나에게 경영대 수첩을 선물해줬다. 운이 좋았다.


사우스벤드에 도착하니 어느덧 새벽 3시였다. 우버는 불러도 오지 않아 리프트를 불렀는데 우연찮게 왔다. 보통 이 지역은 리프트 기사보다 우버 기사가 많아서... 아무튼 리프트를 탔는데 뒷 좌석에 붙어있는 무시무시한 대마허용안내판을 보고 좀 조용히 집까지 갔다.


약 4시간 정도만 자고 일어나서, 몬트리올에서 사온 도자기 컵(best friend Y. J.은 본인이 몬트리올을 떠나기 전에 사겠다고 했다. 내가 먼저 산 것이다. 지금도 후회 없을 정도로 귀엽다.)을 연구실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10월의 초입에, 그간 9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사용한 카드 내역이 결제되었다. 그냥 눈물만 난다..ㅎ 내용을 보니, 이 집의 보증금(2,500달러)와 첫 달 월세(2,213 달러), 그리고 이 집이 unfurnished 상태였기에 침대나 책상, 그리고 기초적 가전(밥솥 등), 생필용품(휴지, 물 등..)을 주문했던 것이다. 이때 당시엔 미국 신용카드가 없어서 다 한국 카드로 결제했었다.. 아마 집 보증금과 월세에서 약 700만원 정도 나갔고, 이후 가전과 생필품에 약 200정도 들어간 것 같다. 눈물만 난다. 이거 말고도 현대카드에서 300만원 정도 나간 게 있는데 이건 비행기값이 이제야 나간 것 같다. 나 이제 거지임.



할로윈과 가을을 점점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펌킨 스파이시 라떼는 아직도 도전하지 못했다. 이거 한 번은 마셔야 좀 궁금증이 해결 되려나 싶은데, 자신은 없다.



한국 사람들은 이제 추석을 보내고 있는데, 외노자에다 한국인이 별로 없는 이 지역의 숙명 상 추석을 보낼 수 있는 길은 따로 없어서 그냥 돈마호크나 해먹었다. 요리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미국생활에 있어 달걀은 신이고 맥주는 약이다.


미국 입국 후 약 7주만에 머리 커트를 했다. 생각보다 잘 해주셨다. 물론 팁 포함 36달러임. 커트 잘 못하면 총 맞아서 잘 잘라주시나 싶다.

그냥 웃겨서 친구 허락맡고 올려보았다. 삼성과 하이닉스를 버리고 온 내 선택이 잘 한 선택이 되기를 내가 노력해야 하겠지만 자신감은 떨어져가고 있다. 아무튼 화이팅!

적당히 미치라했지

안하게 생겼나보다

캐나다 정리 완료
아무튼 지루하기도 했고(코딩 말고 실험하고 싶었음) 힐링도 했고 나름 전투적인 한 시즌이었다. 외로운 추석을 보내겠지만 다가오는 주에는 한국에서 귀한 손님이 또 오시기에 재밌으리라 생각하며..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나름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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